지은이 :
존 벡위드 (Jon Beckwith)
제목 : 과학과 사회운동 사이에서 (MAKING GENES, MAKING WAVES)
옮긴이 : 이영희, 김동광, 김명진
굉장히 오랜만에 책을 한권읽었습니다.
어딘가에서 서평을 간단히 보고
구입하게 되어 읽었고, 굉장히 만족하였습니다. 거의 20일만에야 다 읽었군요;;
책은 특별히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지은이 자신의 대학원시절, 졸업 이후의 이야기들, 교수가 되고, 여러가지 사회운동과의 접점들을 담담하고, 때로는 굉장히 자세하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생물학 얘기..를 자세히 할 때는 대충대충 읽고 넘어갔습니다. 아니 그렇게 자세하게 얘기해주려고 하다니;;;)
책 내용을 정리하는 재주같은 건 많이 부족해서 넘어가고;;;
과학의 언저리에 얹혀서 과학을 향한 삶을 살고 있는 제가 읽기에 참 좋은 글이었습니다. 과학자로서의 삶, 한편 사회운동가로서의 삶, 하지만 그 둘이 유리된 것이 아닌, 하나의 삶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쓴 글.
자신에게 이익이 될 것이 없고, 오히려 굉장히 스스로의 위치를 위험하게 만들었음에도 비윤리적 연구에 대해서 끝까지 저항하는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과학하는 사람들의 적대적이면서도 편협한 태도, 사실 제가 그러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과연 다르게 반응하였을지... 별로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책을 읽으면서, 삶의 태도에 대해서 반성하면서 반작용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글 뒷부분에 집중했던 것처럼, 과학하는 사람과 그 외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고 하여야 하지 않을까, 과학하는 사람은 자신의 연구가 과연 사람들에게 어떠한 혜택을 줄 수 있고, 만약 해악이 될만한 소지가 있다면 이에 대해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것도 고민해보아야 하겠습니다.
글을 읽다가 약간 의문스러웠던 것은, 물리학자들은 원자탄이라는 거대한 비극을 만들어냈던 경험 때문에, 그들의 과학의 위험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회운동의 면모를 보다 많이 보였다고 하였는데...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ㅋㅋ
이러한 사회적인 활동을 열심히하는 과학자의 모습... 참 멋지지만, 그래도 과학적인 업적을 어느 정도는 이루어 두어야 보다 자신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기회가 있으면 파트별로 인상적인 내용을 좀 옮겨볼까 싶습니다. 그 때는 과학밸리 쪽으로 가려나요 :)